이마트, 물로 붙이는 '시공 간편' 조각 벽지 14종 국내 최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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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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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간편 조각 벽지 시공 모습. 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이마트가 풀이나 롤러 등의 장비 없이 혼자서도 간편하게 도배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내맘대로 조각벽지’ 14종을 선보였다.
 
가로x세로 36㎝의 정사각형 쪽벽지 14장 한 세트가 1만6500원으로, 기본 스타일인 믹스, 스트라이프, 사선 외에도 벽돌, 럭셔리우드, 알파벳, 에어포트 등 총 14종류의 다양한 무늬로 구성됐다.

풀 없이 물만으로도 잘 붙기 때문에 도배 풀, 롤러 등 도배용품이 필요하지 않아 경제적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조각으로 하나하나씩 붙이기 때문에 미리 사이즈를 재고 자를 필요가 없어 초보자도 주변 도움없이 쉽게 도배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붙이는 패턴에 따라 각기 다른 스타일의 벽지 모양이 나올 수 있어 개성 넘치는 나만의 벽지 연출이 가능하다.

이마트 측은 이 제품이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원룸, 싱글룸 등 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DIY 열풍으로 나만의 공간을 직접 꾸미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1인가구 수는 1990년 100백만 가구 정도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400백만 가구 이상으로 증가했다.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도 9.0%에서 23.9%로 크게 늘었는데, 통계청은 2035년까지 그 비중이 34.3%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1인가구 수가 증가해 큰 집보다는 원룸이나 오피스텔 같은 작은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데, 방 하나 정도의 공간이다보니 굳이 도배업자를 불러 전체 도배를 할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이다.

또 DIY(Do It Yourself) 열풍으로 셀프 인테리어가 확산되면서 남들과는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집을 꾸미고자 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다.

과거 셀프 인테리어의 개념이 전등, 커튼 교체 등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벽지, 욕실 타일, 주방 인테리어 등까지 그 범위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벽지가 다른 인테리어 소품에 비해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혼자서도 쉽고 간편하게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벽지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 윤여택 인테리어 바이어는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간편하면서도 나만의 스타일을 드러내는 홈 인테리어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혼자서도 쉽고 간편하게 도배할 수 있는 조각 벽지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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