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車 실적 부진…조업일수 감소로 생산·수출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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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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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자동차 생산은 31만7746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0% 줄었다. 수출 역시 21만1596대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3.7% 감소했다.

생산의 경우 르노삼성의 닛산 로그(미국 수출모델) 위탁 생산이 확대됐지만, 지난해와 달리 1월이 아닌 2월에 설 연휴를 지내 자동차 업체의 조업일수가 이틀(10.5%) 감소한 영향이 컸다.

수출 또한 조업일수 감소에 러시아·중동 등 산유국의 수요 부진, 엔저로 인한 일본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1월에 3.3% 줄어든 데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기아차 쏘렌토와 카니발,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SM5의 판매 호조에도 영업일수 감소와 지속되는 수입차 인기에 밀려 전체 국산차 판매는 감소했다.

현대차는 8.9% 줄고 기아차는 1.2% 늘었으며, 한국GM은 11.0% 감소했다. 쌍용차는 신차 출시 효과가 지속되면서 19.4% 증가했으며, 르노삼성도 7.9% 늘었다.

다만 수입차 점유율은 2013년 2월 9.6%, 2014년 2월 11.4%에 이어 지난달 14.3%로 높아졌다.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독일 브랜드가 69.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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