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이면 경기·인천 아파트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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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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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3억 2631만원…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 넘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태전1차 조감도 [이미지=현대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봄 이사철을 앞두고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신규분양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전셋값 급등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으로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매입이 가능해지면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새아파트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2631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달 경기도와 인천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 값이 각각 2억7906만원, 2억446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서울아파트 전셋값으로 경기와 인천지역 아파트를 사고도 남는다.

불과 2년 전(2013년 2월)까지만 해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억7305만원으로 이 금액으로 경기도 아파트(2억6996만원)를 사기엔 빠듯했다. 하지만 2년 동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9.51% 상승한 반면 경기도와 인천지역 매매가는 각각 3.37%, 4.44% 오르는데 그치면서 서울 지역 세입자들의 경기와 인천지역으로 내집마련이 수월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기와 인천지역 신규분양시장도 훈풍이 불고 있다. 호반건설이 지난 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의 경우 최고 5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2주도 채 안돼 완판됐고, 지난해 12월 한신공영이 시흥 목감지구에 선보인 '시흥목감 한신휴플러스'도 평균 1.97대 1로 순위내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현대건설은 오는 4월 경기도 광주시 태전 5,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1,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3층 4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146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인근 3번 국도를 통해 분당까지 차로 20분대면 도달이 가능하고, 단지 가까이에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2016년 예정)광주역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강남권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이달중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 일대에 'e편한세상 수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3㎡ 총 1237가구로 이뤄졌다. 내년에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 인근에 들어서는 역세권 아파트인데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IC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 경기도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C1블록에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 84∼140㎡, 920가구로 이뤄졌다. 이 곳은 토지 입찰 당시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곳이다.

GS건설은 3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한강센트럴자이 2차분을 분양한다. 지하 1층~최고 27층 8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598가구로 이뤄졌다. 지난 1차분 3481가구와 함께 총 4079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천에서는 GS건설이 3월 청라국제도시 LA1·LA2블록에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4층 35개동 전용면적 76~84㎡ 총 646가구로 이뤄졌다. 청라국제도시에서 4년만에 공급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림산업도 오는 4월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0블록에 'e편한세상 서창' 83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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