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화요일 퇴원 예정…전문가들 "한미 동맹 더 굳건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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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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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병문안 "의연함에 감동, 동맹강화 계기로 삼자"

  • 김무성 "쾌유하고 소주 한잔"…리퍼트 "absolutely(물론이죠)" 적극화답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지난 5일 조찬 강연회장에서 피습당해 병원에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회복 속도가 빨라 이르면 10일쯤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주치의 유대현 교수는 8일 "내일 실밥을 뽑고 이르면 화요일 오후, 늦어도 수요일 오전까지는 퇴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전날 점심식사로 갈비탕을 먹은 데 이어 저녁, 이날 아침식사도 한식으로 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로버트 오그번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참사관은 8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리퍼트 대사께서 밀려드는 한국민의 성원에 정말 감사해 하고 있다"며 "김치를 드셨더니 더욱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와 함께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두 개의 한국'(The Two Koreas)'을 정독하고 있다고 오그번 참사관은 전했다.
 

지난 5일 조찬 강연회장에서 피습당해 병원에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회복 속도가 빨라 이르면 10일쯤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리퍼트 미국 대사의 피습당시 모습. [서울 = 신화사]]


워싱턴포스트 기자로 우리에게 알려진 오버도퍼 교수가 광복 이후 한국 현대사를 기술한 책으로, 외국인이 저술한 한반도에 관한 책으로는 가장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그번 참사관은 "오늘 중요인사(VIP)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며 "회복도 중요하지만 한미관계를 계속 수행해나가는 업무의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제임스 윈펠드 미국 합참차장이 미국에서 귀국, 병원을 찾은 데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병문안했다.

한미 양국 정부는 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 이후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중이다. 외교 전문가들도 오히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혐의(살인미수·외교사절폭행·업무방해)로 구속된 김기종(55) 씨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찰은 압수품 219점 중 도서(17점), 간행물(26점), 유인물(23점) 중 일부에서 이적성이 의심되는 부분을 포착해 문구와 내용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북한 동조 활동 등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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