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구글이 ‘가상현실(VR)’기기 전용 기본OS ‘안드로이드’의 새 버전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WSJ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SNS 최대업체 페이스북이 VR기술을 응용한 헤드셋을 제작하는 오큘러스를 20억 달러로 인수하자 구글은 VR개발을 위한 기술자를 극비리에 모집했다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술자 수십명과 그 외 종업원이 관련 개발팀을 신설해 활동하고 있다.
구글은 스마트폰 전용 기본OS ‘안드로이드’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는 10억대가 넘는 스마트폰에 탑재돼 높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글은 VR기기 전용 안드로이드도 무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연구 개발 중이다.
WSJ는 VR기기는 아직 대량으로 제조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구글의 계획이 확실한 수요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나 게임업체와 영화제작업체 등은 VR기기에 관심이 높다.
VR기술은 이달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게임개발자회의(GDC)의 주요 이슈였다. 오큘러스 제품의 시연을 보기 위해 2시간 이상 대기해야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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