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랑한 한류스타⑥] 10년 만에 팬들과 짧은 이별…JYJ 김재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3-09 0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제공=KBS]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지난 2004년 그룹 동방신기가 싱글 ‘Hug’를 발표했다. 유노윤호, 최강창민, 시아준수, 믹키유천, 그리고 영웅재중. 동방신기는 스타를 쫓아다니며 광신도적 애정을 드러내는 팬들, 그러한 문화현상을 의미하는 이른바 ‘팬덤’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 일. 김준수, 박유천, 김재중은 2010년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분쟁을 마무리하고 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 보금자리를 옮긴 후 JYJ로 활동을 시작한다. 그중 김재중(29)은 작사와 작곡활동을 병행, 명실상부한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김재중은 다재다능했다. 지난 2011년 ‘JYJ 월드 투어 콘서트’ 아시아지역 총감독을 맡아 연출했으며 ‘LG 휘센 리듬체조 갈라쇼 리듬 올 스타 2011’ 음악, 편곡, 안무, 무대효과, 의상 디렉팅까지 소화했다. 그 해에 중국 상하이에서 팬미팅을 열며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2012년에는 터키에서 팬미팅을 가진 후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터키 대통령궁에 초대를 받아 만찬에 참석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확인시켰다. 이후 대만을 시작으로 중국 남경,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호치민 등 아시아 투어 팬미팅을 진행했다. 영화 ‘자칼이 온다’가 개봉된 해이기도 하다.

이듬해 첫 솔로음원 ‘원 키스’를 공개했으며 자신이 작사, 작곡, 프로듀스 등 전 과정에 참여한 첫 솔로 EP앨범 ‘I’를 발매했다. ‘I’는 한터차트 일간, 주간, 실시간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2013년 2월 태국을 다시 방문하고 3월 중국 상하이, 홍콩, 4월 남경, 대만, 6월 일본 요코하마까지 바쁘게 지냈다. 정규 1집 ‘WWW: Who, When, Why’를 발매한 그는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요코하마, 대만 타이베이, 중국 남경, 일본 오사카, 부산, 광주, 일본 나고야에 이어지는 콘서트는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김재중 데뷔 10주년 기념 프리미엄 프레임 우표가 발매되기도 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김재중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2011년 12월 10일 중국 상하이 국제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김재중의 팬미팅에는 4000여명의 팬들이 참석, 현장을 가득 메웠다. 2012년 10월 20일 중국 난징 올림픽체육중심에서 가진 아시아 투어 팬미팅에는 5000여명, 2013 김재중 아시아 투어 팬미팅 및 미니콘서트 상해 5000여명, 홍콩 4000여명, 난징 4000여명이 김재중을 직접 보기를 갈망했다.

2013 정규 1집 아시아 투어 콘서트 중국 난징 오대산 체육관에는 1만명이 모여 인기를 실감케 했다.

통큰 대륙의 팬들은 물심양면으로 김재중을 응원했다. 중국 팬들은 지난해 5월 말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 대형 쇼핑몰 옥외에 설치된 스크린과 4호선 명동역 지하통로 출구에 있는 스크린에 직접 제작한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트라이앵글’은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텐센트에서 1억뷰를 돌파한 바 있다.

데뷔 10년이 넘었지만 팬들은 여전히 ‘재중앓이’ 중이다. 언제나 팬들의 곁에 있을 것이라 믿었던 김재중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오는 31일 현역 입대하는 김재중은 대한민국 남자로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히 한 뒤 오는 2016년 12월 30일 전역한다. 그날은 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