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진출,김아영·남화연·임흥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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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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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남화연 임흥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김아영(36), 남화연(36), 임흥순 작가(46)가 5월 개막하는 제 56회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본전시 초청작가로 선정됐다.

2001년 서도호, 2003년 김소라 김홍석 장영혜 주재환, 2009년 구정아 양혜규 작가가 참여한 적이 있어 한국 작가가 진출한 것은 6년 만이다. 

 53개국 136명이 참여하는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오쿠이 엔위저(Okui Enwezor) 총감독이 기획하는 전시다.  엔위저감독은 2008년 제7회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아 한국과 인연이 있다.

 김아영은 시각디자인, 사진, 순수미술을 공부했으며 2009년 문화예술위의 '영 아트 프론티어'로 선정된 바 있다.이번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선 김희라 작곡가와 함께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기름을 드립니다, 쉘 3'(가제)라는 설치·퍼포먼스 작업을 선보인다.

 남화연은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미디어 작가다.2009년 에르메스 미술상을 받은 남 작가는 본전시에서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튤립 파동(Tulipomania)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영상작업을 '욕망의 식물학'(The Botany of Desire)이라는 주제로 선보일 예정이다.

 임흥순 작가는 영화감독으로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미디어 작가다. 2014년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상' 등을 받았다. 임 작가는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에서 촬영한 '위로공단'이라는 영상작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한국문화예술위는 지난해 8월 해외 예술인 초청 특강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8년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을 지내기도 한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엔위저 총감독을 초청해 한국작가 스튜디오 방문과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서 한국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권영빈 문화예술위원장은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뿐만 아니라 본전시에 우리 작가 3명이 초청됨에 따라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세계무대에 보여줄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은 이숙경이 커미셔너를 맡고 현대미술가 전준호, 문경원 작가가 참여한다.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오는 5월9~11월22일 진행된다. 본전시는 '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라는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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