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옥션 첫 단독 홍콩경매, 단색화등 60억치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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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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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서 진행..김환기 '3-II-70 #143' 추정가 6억8천~8억

[추정가 2억5000만-3억6000만원게르하르트 리히터, Inpainting(Brown), oil on canvas, each 27×40cm (4 works), 1972,]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미술품경매사 K옥션이 오는 13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첫 단독 홍콩경매를 진행한다. 2008년부터 아시아 주요경매사들과 연 연합경매와는 다른 행보다.

 K옥션 이상규 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 홍콩미술시장이 전세계에 대세로 성장함에 따라 그 동안 탄탄히 다져온 기반을 토대로 시장을 공략하고자 첫 단독경매를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까지 5월에 열리던 아트바젤 홍콩이 올해부터 3월로 옮김에 따라 크리스티 경매(15일), 소더비 홍콩 전시(13~27일), 아트센트럴(13~16일) 등 미술계 주요행사가 이달에 집중된 점에 주목했다. K옥션은 전 세계 영향력 있는 컬렉터들을 비롯해 미술계 관계자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돼 이번 경매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경매는 단색화를 중심으로 57점을 출품한다. 추정가 총액은 약 60억원어치다. 
 

[정상화, Untitled 06-3-16, acrylic on canvas, 97×130.3cm (60), 2006, 7000만-1억3000만원]


 이번 경매에는 단색화 열풍에 맞춰 정상화, 박서보, 하종현 등 한국의 단색화를 집중 소개한다. 하종현의 1998,년작 Conjuction 98-05 (B)가 6000만~1억5000만원, 정상화, 2006년작 'Untitled 06-3-16'가 7000만~1억3000만원에 나왔다.

 한국 근현대 대표작가 김환기, 이우환, 김창열, 남관, 전광영, 백남준 작품 등이 나온다. 피카소, 베르나르 뷔페, 앤디 워홀, 게르하르트 리히터, 데이미언 허스트, 구사마 야요이 등 외국 작품도 있다. 한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강익중, 정연두, 이동기, 김성윤, 이경미 등의 작품도 소개한다.

이번 경매 하이라이트는는 김환기 작품은 모두 뉴욕시대 작품으로 '3-II-70 #143'이라는 작품은 추정가 6억8000만~8억원에 나온다.

또한 생존작가 중 미술품 경매시장 거래규모 1위인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 3점이 출품돼 주목된다. 리히터가 27ⅹ40cm 크기의 캔버스 120개를 펼쳐놓고 그려낸 <Inpainting(Brown)>(74, 75, 86, 87)이 추정가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에 경매에 부쳐진다.

 파블로 피카소가 5번째 연인 도라 마르(Dora Maar)도 눈길을 끈다. <Portrait de Femme au Charpeau, Dora Maar>가 3억7000만원에서 4억5000만원에 경매에 출품됐다. 출품작은 13일부터 15까지 그랜드 하얏트 홍콩 살롱(메자닌 레벨)에서 볼수 있다.

 

[3억7000만-4억5천만원, 파블로 피카소, Portrait de Femme au Charpeau, Dora Ma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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