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실패를 경험한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발판이 마련된다.
9일 중소기업청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폐업점주의 취업을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며 '장년층 고용안정 및 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취업자의 27.4%(711만명)에 달하는 국내 자영업자 수가 OECD 평균(2011년 기준 15.8%)을 크게 상회하는 것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이번 사업은 취업을 희망하는 연매출액 1억 5000만원 미만의 폐업예정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폐업 후 취업에 이르는 단계를 세 가지 단계(폐업 단계 → 취업활동 단계 → 취업 후 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맞춤형
폐업 단계에서는 중기청이 폐업 시 절세방법 등 사업정리 컨설팅을 지원하고, 컨설팅 후 폐업신고 및 취업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최대 60만원의 전직장려수당을 지급한다.
취업활동 단계에서는 고용부가 최대 200~300만원의 직무훈련 비용 지원 및 최대 265만원의 훈련참여 수당 지급 등을 제공한다.
취업 후 단계에서는 취업에 성공한 소상공인이 고금리의 제2금융권 대출을 사용한 경우, 이를 저금리의 제1금융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전환대출자금 등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오는 10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다.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방문 및 온라인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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