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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룰메이커 대표 “‘우주정복’으로 새로운 도전, 남들과 다른 길 걷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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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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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룰메이커 대표, 사진제공-룰메이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웹젠 모바일을 이끌었던 김태훈 대표가 모바일게임 스타트업 룰메이커의 수장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7월 회사 설립 이후 불과 반년만에 모바일게임 ‘우주정복 for Kakao’를 출시하며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우주정복’은 전략시뮬레이션과 슈팅, 그리고 RPG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장르를 추구한다. 아울러 자체 서비스로 게임을 출시하는 ‘승부수’를 걸었다. 대형 퍼블리셔를 통해 정통 RPG를 잇달아 출시하는 최근의 트렌드와는 차별화되는 전략이다.

김 대표 역시 정통 RPG가 ‘메인 스트림’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불확실한 성공을 위해 시류를 따르기 보다는 독자적인 전략으로 룰메이커만의 게임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자체 서비스를 결정한 부분 역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들만의 ‘개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사진제공-룰메이커]


실제로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포화 상태에 달한 정통 RPG 시장에 도전하기보다는 FPS와 전략시뮬레이션, 슈팅 등 자사의 장점에 집중한 신작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장르 다변화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우주정복’을 향한 업계의 기대감도 높다.

특히 룰메이커는 ‘우주정복’ 출시 기념 이벤트로 1등 2명을 선정, ‘World View Enterprises, Inc.’의 민간 우주여행 상품과 여행 경비 전액 지원, 그리고 자사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공개해 화제를 낳고 있다. 우주여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는 점에서 유저들의 반응이 뜨겁다.

김 대표는 이번 이벤트가 단순한 ‘이슈 메이킹’이 아닌 게임을 통한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우주개발에서 뒤처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고 ‘우주여행’이라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함이다. 

김 대표는 “흥미만 자극하는 경품보다는 게임이 가진 특성을 활용해 고객들의 꿈을 실현해주고 싶었다”며 “기구를 타고 성층권까지 올라가는 상품이기에 별도의 훈련이 필요없어 우주여행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당첨자가 원할 경우 룰메이커 입사까지 고려하고 있는데, 이 부분 역시 사람들의 꿈이나 희망을 게임으로 이뤄주고 싶다는 결심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게임 ‘우주정복’을 공개한 룰메이커의 행보는 이제 막 첫 걸음을 땠다. 김 대표는 ‘우주정복’이 비슷비슷한 게임으로 기억되기 보다는 남들이 시도하지 못한 스타일과 개성을 가진, 룰메이커만이 선보일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김 대표는 “비인기 장르라는 점에서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창작자라면 성공이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않고 만들고 싶은 게임과 추구하고 싶은 작품에 도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우주정복을 시작으로 룰메이커만의 뛰어난 게임을 대중들에게 계속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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