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353억원 투입 원자력 인력양성원 설립…내년 본격 추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지난 3일 ‘한-사우디 스마트 파트너십 및 공동 인력양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로 현재 추진 중인 원자력 인력 양성사업이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올해 원자력 인력양성원 설립을 위한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양성원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원자력 인력양성원은 3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주시 일원 3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2018년 설립 예정이다. 실습장을 포함한 교육시설과 숙소 등을 갖추고 즉시 현장투입이 가능한 실무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원자력 인력양성원 설립 전 시범사업으로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의 실무인력 양성을 통해 해외 인력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은 경주시 양북면에 소재한 구 양북초등학교에 지난 2011년 11월 개소, 지난해까지 341명을 교육해 244명을 취업시켰다. 올해에도 특수용접, 배관용접, 전기제어, 비파괴 4개 과정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2013년 수요자 맞춤형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설립된 원자력 마이스터고인 울진 평해공고와 원전 관련 기업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가고, 원자력학과 전공이 개설돼 있는 포항공대·동국대(경주)·영남대·위덕대의 지원을 통해 고급 원전인력 양성 및 인적 네트워크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일 체결된 ‘한-사우디 스마트 파트너십 및 공동 인력양성을 위한 양해각서’에는 사우디 내 2기 이상 스마트 원자로 건설 및 사우디대학에 원자력학과 개설 지원, 인력양성 공동센터를 설립하는 등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담겨 있다.

김학홍 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앞으로 원전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도가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원자력 인력양성원 설립이 정부의 원자력 인력양성 계획에도 일조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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