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농사의 시작은 못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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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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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급종 종자라도 반드시 소독해야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으로 생육을 시작한 월동작물 습해 예방과 과수 병해충 방제작업 등 당면한 영농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면서, 곧 시작해야 하는 못자리 설치를 위해 종자와 자재준비 등 시기별 영농상황 점검을 농가에 당부하였다.

예부터 절기상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초목이 싹트는 시기라 하여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된다고 여기고, 남부지방의 경우 3월 중순부터 벼농사에 필요한 못자리 설치와 여기에 필요한 상토와 육묘상자 등 자재준비, 농기계손질 등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벼농사를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벼 종자와 못자리 상토는 지역실정에 맞는 우량품종과 재배면적을 감안한 양질의 상토를 준비해야 하는데, 볍씨는 재배면적 10a당 5kg씩 준비하고 육묘용 상토는 ph4.5~5.8정도의 산 흙 또는 논흙을 파종 한 달 전에 미리 확보해야 한다.

상토의 양은 1상자에 중모산파는 5ℓ를, 중모조파는 2.5ℓ, 어린모는 3ℓ가 필요하므로 재배면적을 감안해서 준비하고, 상토를 조제할 때는 모잘록병, 뜸모 등의 예방을 위해서 파종 전에 반드시 적용약제로 소독해야 한다.

농가에서 벼 종자를 준비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그 지역에 알맞은 품종 중에서 농약을 적게 사용하는 복합 내병충성과 기상재해 저항성,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이다.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관련기관이 추천하는 지역적응성이 우수한 품종을 선택하면서도, 수확철 농기계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이삭 패는 시기가 다른 2~3품종을 고루 재배하는 것도 안전영농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한편, 농가에서 확보한 벼 종자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볍씨에 붙어 있는 각종 병해충 때문에 못자리에서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벼잎선충 등 여러 가지 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육묘상자에 씨를 뿌리기 전에 반드시 24시간 정도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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