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80대 어르신들, 금연지킴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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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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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과천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시(시장 신계용) 평균 연령 80대 노인들이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금연 지킴이로 나서 눈길을 끈다.

시 보건소는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9일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공중이용시설과 공원, 버스정류장 등에서 금연 캠페인과 함께 금연 지킴이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건소는 노인일자리 사업 참가자 16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 노인복지관에서 금연환경지킴이 교육을 가진 데 이어 9일 중앙공원에서 본격적인 금연 홍보 활동을 실시했다.

적게는 67세부터 90세 고령자들로 전원 비흡연자들로 구성된 참가 어르신들은 이날 2인 1조씩 총 8개조로 나눠 관문체육공원, 청소년수련관, 정보과학도서관 등을 순회하며 금연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이로 인해 관악산 등산로에서는 금연 활동을 하는 어르신들을 보고 흡연자들이 슬그머니 담뱃불을 끄고 고개 숙이며 지나가는 웃지 못할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또 어르신들은 거리에 떨어져 있는 담배꽁초도 줍고 공공장소에서 흡연자를 발견하면 담배를 피우지 말 것과 보건소 금연상담실을 통해 금연에 도전해 볼 것 등을 권유해 눈길을 끌었다.

시 보건소 강희범 소장은 “활동이 가능한 고령자 어르신들이 직접 금연 계도 및 홍보에 나섬으로써 간접흡연 피해 방지는 물론 시민 건강증진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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