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점령 티크리트 탈환]이라크 파견 캐나다 병사 쿠르드군 오인사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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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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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조지프 도이런[사진 출처: 가디언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해 6월 점령한 이라크 북부 살라후딘주 티크리트시 탈환 작전을 이번 달 초 개시한 가운데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에 파견된 캐나다 병사 1명이 6일(현지시간) 페쉬메르가(이라크 쿠르드군)의 오인사격으로 사망했다고 AP 등 주요 외신들이 8일 일제히 전했다.

이에 따라 티크리트 탈환을 위한 반IS 국제동맹에 균열이 생기면서 이라크의 티크리트 탈환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홀가르드 헤크마트 페쉬메르가 대변인은 AP에 “캐나다 병사 4명이 사전 통보 없이 IS에 맞선 최전선인 니네베 주 바쉬크 마을에 차를 타고 나타났다"며 “정차지시를 어기자 페쉬메르가가 발포해 1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홀가르드 헤크마트 대변인은 “이들이 사고현장에 온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이곳에 접근한 행위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3명은 부상해 치료받고 있다.

IS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동맹군 일원으로서 이라크에 파견된 이후 캐나다군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자르 이스마일 페쉬메르가 대외협력국장은 “캐나다군 일행이 온 곳은 공습이 직접 벌어지는 최전선”이라며 “며칠 전에도 IS에 공격받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사망한 병사가 속한 캐나다 특수부대는 IS와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페쉬메르가와 이라크군을 훈련하고 작전에 조언하는 역할을 했다. 이라크 북부에서 IS 공습작전도 하고 있다.

캐나다군은 “사망한 병사는 앤드루 조지프 도이런”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 측은 이들이 총에 맞은 곳이 IS와 직접 교전하는 최전선이 아니라고 밝혀 페쉬메르가의 발표와 이견을 나타냈다. 캐나다군은 사고 현장이 공습지역이라는 페쉬메르가의 발표도 부인했다. 캐나다 정부는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슨 케니 캐나다 국방장관은 8일 CTV에 “이 병사들이 전선에 배치됐지만 피격된 장소는 전선의 200m 뒤였다”며 “전선 후방의 관망대에 막 도착했을 때 페쉬메르가의 오인 사격에 맞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8일 “시리아 북동부 하사케 주(州)에서 쿠르드군과 함께 IS에 대항해 싸우던 20대 독일 여성이 전투에서 사망했다”며 “7일 시작된 이번 전투에서는 최소 40명의 쿠르드군과 IS 조직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쿠르드 군에 속해 싸우다가 사망한 서방인은 영국인, 호주인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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