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아흐메드 알메스마리 리비아군 대변인은 9일 "리비아 내 이슬람국가 연계단체(IS)가 유전 경비원 8명을 참수했으며 이를 본 유전 직원 한명도 이후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현지시간) IS가 리비아 남부 유전을 공격한 당시 발생한 일이다.
알메스마리 대변인은 군이 어떤 경로로 참수 사실을 확인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유전 경비팀이 리비아 양대정부 중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과도정부 소속 리비아군과 가까운 동맹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IS는 6일 중부 도시 시르테 남쪽의 알가니에서 오스트리아 회사인 VAOS가 운영하는 유전을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비원 8명이 숨지고 외국인 노동자 9명이 실종됐다.
필리핀 정부는 이날 실종 노동자 가운데 4명이 필리핀 국적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실종된 외국인 노동자는 필리핀인 4명, 방글라데시인 2명, 가나인 1명, 오스트리아인 1명, 체코인 1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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