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문정 기자 =
지난달 25일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된 80대 함 모 할머니의 살해 용의자로 5년 전까지 함 씨의 2층 주택에서 세입자로 함께 살았던 정 씨가 긴급 체포됐다.
용의자 정 씨는 일용직 페인트공으로 함 모 할머니와 30년 전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로 알려졌다.
함 모 할머니는 발견 당시 양손이 묶인 상태였고, 목에는 교살 흔적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범행 당일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고, 벌견 당시 밥상이 차려져 있던 점 등으로 미루어 면식범일 것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숨진 함 모 할머니의 손톱에 남아있던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DNA를 확보하고, 일치하는 사람을 추적한 끝에 정 씨를 지목했다.
현재까지 정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자식 없이 혼자 산 함 모 할머니는 매매가 14억 원 상당의 주택과 40평대 아파트를 소유한 자산가로 알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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