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정부통합전산센터 부지선정위원회는 7일 대구 동구 도학동 일대를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입지로 선정했다. 춘천시 시민 단체와 정당 등은 이번 결정에 타 유치지역보다 훨씬 뛰어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탈락된 점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결과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진태 의원(새누리당)은 "평가에서 저조한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며 "시민과 함께 큰 실망감을 표한다"라며 결과에 대한 불만을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춘천시지역위원회도 9일 논평을 내고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춘천유치 실패에 유감을 밝히"며 "더 이상 춘천시민을 정부정책에서 소외시키지 말고 춘천과 같이 가는 정책을 펴 달라"고 요청했다.
강원도는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년간 춘천을 비롯해 대구, 부산, 경남, 제주 등 5곳과 경합을 벌여왔다.
특히 춘천시 칠전동 구 사격장 부지를 유치지역으로 정하고 용이한 보안, 신속한 군경지원, 네트워크,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우수, 낮은 연평균 기온(11.2℃), 소양강의 냉각수 등 친환경 에너지원 활용이 가능 등의 안전성과 경제적 장점을 부각시키며 입지유치를 신청하였다.
이같은 이유로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동내면 구봉산 아래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NHN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한 사실과 IT업체인 더존이 남산면에 클라우드센터를 구축 운영중이어서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유치에 낙관해 왔다.
춘천시민단체와 정당인 들은 이번 입지유치 실패를 이해할 수 없다며 허탈해 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 대해 당분간 강원도 각계로부터 정치권의 정치력 부재에 대한 목속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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