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못 다한 父情 담은 장학금 기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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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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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조인복 홍성교육장, 자녀 조의금 1천만원 홍성사랑장학회에 기탁해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홍성교육지원청 조인복 교육장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딸을 향한 못다한 부정(父情)을 담은 장학금 1천만원을 홍성사랑장학회에 기탁해 화제다.

 홍성군에 따르면 조인복 교육장은 지난 9일 홍성군청을 방문해 지역 인재 육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홍성사랑장학회에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특히 조 교육장이 이번에 기탁한 1천만원은 수년간 투병생활을 하던 딸 故조아라양(당시 34세)이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난 후, 딸의 장례를 치르면서 조의금으로 받은 돈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것이어서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극정성으로 사랑하던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이 오죽하겠냐”면서, “평생 교육자로서 일해 오신 분이 딸을 가슴에 묻고 그 사랑을 담아 지역 학생들을 위해 보내주신 정성인 만큼 지역인재 육성에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교육장은 지난 1977년 3월에 홍성 오서초등학교에서 첫 교사 생활을 시작하여, 지난해 3월 홍성교육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 2012년에는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혁신인물 교육부문’에서 선정되는 등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마인드로 충남교육계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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