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피습 사건과 사드 배치는 별개 문제...성급하게 결정할 문제 아냐”

새정치민주연합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틈타 새누리당이 사드(THADD·종말단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밀어붙이는 데 대해 우려하며 사드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틈타 사드(THADD·종말단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밀어붙이는 데 대해 우려하며 사드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대사 피습 사건과 사드 도입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며 사드 도입 문제는 철저히 국익차원에서 신중히 결정할 일이지 미국에 대한 미안함으로 성급하게 결정할 문제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정치연합은 국회 국방위원들이 중심이 돼 사드 도입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과 사드 배치에 드는 천문학적인 비용 문제,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 논란 등을 이유로 사드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상황에서 도입하면 동북아시아에 긴장을 조성하고 군비 경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드 배치 비용을 주한 미군이 부담한다 해도 1개 포대당 2조원 이상이 들어가는 초고가 무기의 배치는 주한 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크게 늘려 결국 우리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기술적으로도 남북한간 거리가 짧은 한반도 지형상 북한이 비용도 많이 들고 정확도도 떨어지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로 남한을 공격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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