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태는 제주도 등에 바다에 나는 미역과 유사한 해조류로 전복과 소라 등의 먹이나 식용으로 이용돼 왔다. 또 알긴산이나 요오드·칼륨을 만드는 주요 원료로 사용돼 왔다.
수면개선 감태추출물은 식품연구원이 수행한 '정신건강증진식품 연구개발사업' 중 '숙면용 소재 발굴 및 산업화기술 연구'를 통해 개발됐고 지난 2012년 KGC라이프앤진에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기술이전 후 KGC라이프앤진과 에스앤디와 공동으로 2년간의 산업화 연구 끝에 지난 1월 8일 식약처로부터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생리활성기능 2등급)'이라는 개별인정을 받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조승목 박사는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에서 수면의 질 저하, 주간 졸림, 내성 등 수면제를 복용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들이 전혀 없는 등 안전성 또한 과학적으로 규명됐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또 "국내에서 일반식품의 형태로 판매되는 수면 건강식품의 원료는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다"면서 "그만큼 국내 고유의 소재와 기술로 개발한 수면개선 감태추출물의 산업적 의의는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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