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김상휘 PD "이순신 역 캐스팅으로 고심 중…박해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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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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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김상휘 PD가 KBS1 드라마 '징비록'의 이순신 장군 역 캐스팅을 두고 고심 중이다.

김상휘 PD는 10일 KBS 수원센터에서 열린 KBS1 주말드라마 '징비록' 기자간담회에서 "이순신 역에 대해 여러가지 설도 있고 가상캐스팅도 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시청자가 이순신으로 가상 캐스팅한 박해준은 영화 '화이'를 보고 다른 역으로 써보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이미 tvN '미생'에 캐스팅이 된 상태더라"라며 박해준과의 작업이 불발됐음을 알렸다.

"이순신은 분명 나오긴 할 거다. 그런데 조건이 까다롭다. 당시 이순신 장군 나이가 49세 정도였기 때문에 나이도 좀 있어야 하고 연기력도 검증돼야 한다"면서 "내가 실제로 리스트업 하고 있고 윗분들과 상의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PD는 "언제 어떻게 등장시켜야 할지 고민 중이다. 일단 류성룡과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풀어갈 것이다. 이후 삭탈관직 당하는 부분에서는 당연히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전시 총사령관격인 영의정 겸 도체찰사였던 류성룡이 임진왜란 7년을 온몸으로 겪은 후 집필한 전란의 기록이다. 전란의 참혹함을 가장 잘 알았던 류성룡이 미리 자강(自强)하여 환란을 경계해야한다는 메시지를 후세에 전하고자 피눈물로 쓴 전란사다.

대하드라마 '징비록'은 류성룡이 쓴 '징비록'을 토대로 임진왜란의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하늘이 내린 재상'으로 칭송받는 류성룡(김상중)의 자취를 뒤쫓는다. 임진왜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벌어지는 당대인들의 고뇌와 잘못된 판단을 통해 역사의 과오를 꾸짖고 미래의 위기에 대비하는 지혜와 통찰을 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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