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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0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24시간 공중 감시·타격 할 수 있는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인 패트리엇의 성능 개령 및 도입 관련 예산안이 지난주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는 2020년까지 1조6000억원을 들여 PAC-2 성능 개량과 PAC-3 136기를 구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까지 부족한 국방 재원 문제 때문에 한국과 미국 정부가 최종적인 협상 단계에 이르렀지만 패트리어트 성능 개량과 구매 사업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일부 관측도 흘러나왔었다.
PAC-3 미사일이 새누리당에서 적극 논의중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와 상호 운용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최종 승인에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군 수뇌부와 정부 당국의 판단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정부가 한국에 판매하기로 결정한 PAC-3 미사일은 136기로 알려져 있으며 장비와 부품·훈련·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당장 이달 안에 한·미 정부와 함께 성능 개량을 맡는 미국의 레이시온, PAC-3 미사일을 생산하는 록히드마틴 간에 계약의 최종 단계인 구매수락서(LOA)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 군은 PAC-2 미사일만 보유하고 있다. 적진으로부터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지상 40㎞ 상공에서 직접 타격하는 최첨단 PAC-3 요격미사일은 현재 미국과 네덜란드·독일·일본·아랍에미리트·타이완 등 6개 국가가 운용하고 있다. 2013년 쿠웨이트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록히드마틴 측은 PAC-3 미사일은 크루즈(순항) 미사일·유인기·무인기·전술 탄도 미사일·대량살상무기(WMD) 같은 위협에 맞서 뛰어난 방어능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동시다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직접타격방식은 WMD 탑재 미사일 요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상호운용이 가능한 PAC-3 미사일과 고고도미사요격체계 사드(THAAD)는 현존하고 발전 중인 미래 지역 위협에 맞서 다층통합 공중미사일 방어를 위해 서로 완벽히 보완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제조사인 럭히드마틴 측은 "현존 위협뿐 아니라 향후 예상되는 위협에 맞서는 다층통합 공중미사일 방어를 위해 사드와 PAC-3는 서로 완벽히 보완해 준다"고 밝힌 바 있다.
PAC-3 미사일은 이라크 자유작전에서 100% 전투효과를 입증했다고 록히드마틴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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