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문재인 대표, 경기도 관심·현안사항 의견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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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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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정, 생활임금제도, 지방분권, CCTV, 오픈프라이머리 등 주제

남경필 지사가 문재인 대표를 만나 손을 맏잡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지사는 10일 경기도청을 찾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접견하고 연정과 생활임금제도, 지방분권, 오픈프라이머리 등 당면 현안과 관심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동에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김현미 대표 비서실장, 이찬열 경기도당위원장, 박광온 의원, 김경협 의원,경기도의회에서는 강득구 의장, 김유임·천동현 부의장, 김현삼 새민연 대표, 이승철 새누리 대표 등이 함께했다.

야당 대표가 여당 소속 지사가 있는 경기도청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간담회는 문 대표가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연정을 하고 있다."며 "여소야대의 환경에서 도민들의 좋은 정책들을 도와 도의회가함께 하고 있고,대화와 타협 통합의 노력에 대해 찬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 지사는 “대표님이 추구하시는 통합정치의 큰 방향에 공감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정치권이 선거할 때야 경쟁하고 비판도 하겠지만 선거 끝나고 나면 큰 틀에서 국민들 위해서 일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연정을 제도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고 있어서 한계가 있다."며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 나갈 수 있게 국회에서 제도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생활임금문제에 대해 문 대표는 “최저 임금을 올리자는 정부여당 의견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최저임금인상이나 생활임금 도입은 여·야, 진보·보수를 떠나서 국가경제를 살리는 일이며,경기도가 생활임금을 결단한 것처럼 여야가 힘을 합쳐 최저임금의 가능성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에서 CCTV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에 설치비를 전액 지원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최근 부결된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의 4월 임시국회 통과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지방분권에 대한 의견 교환과 교감도 이뤄졌다. 남 지사는 “국회의원이 장관을 겸임할 수 있는 것처럼 도의회 의원들도 부지사를 겸임할 수 있도록 해서 실제 연정을 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표는 “지방장관형태로 부지사를 맡는 부분은 정말 신선하고 새로운 것 같다.”며 “중앙정부가 권한을 움켜쥐고 지방자치단체가 실국을 늘리는 것조차 막는데 현실에 맡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지방자치 개정 법안이 발의 된 것으로 아는데 저희가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남 지사는 “지금 지방자치가 절름발이 형태"라며 "시대 흐름이 권력분산이다. 중앙과 지방의 힘을 적절히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치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는데, 남 지사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언급하며 “의회의 인사시스템이 공천이다. 그런데 공천 시스템이 그동안 1인 또는 소수에 집중돼 있어 그것을 분산하자는 취지로 국회에 있을 때 오픈 프라이머리를 강력하게 주장했었다.”며 “한 정당이 실시하면 너무나 많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양 당이 같이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균형과 공정함 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때 여야가 거의 공감대를 형성을 보였는데 요즘 좀 희미해졌다. 다시 한 번 시도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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