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도지사, 조선해양산업 전문가 차담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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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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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개발방안, 학계 전문가들과 의견 청취 소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홍준표 도지사는 10일 오후 3시 경상대학교 이탁기 교수 등 도내 조선해양학과 교수 7명을 초청해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기 활성화 방안, 경남 조선해양플랜트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홍 지사는 지난해 12월 17일 최우선 공약사항이었던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 개발 확정에 따라 올해 1월 19일 거제지역 기업인들과 만났고, 이번에는 조선해양 학계 전문가들과 만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과 조선해양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현장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기회를 가졌다.

그동안 항공·나노 국가산단 및 관련 산업에 대한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를 통해 도정 발전방안을 논의했으며, 조선해양산업 전문가 초청은 세 번째다.

이 자리에서 조선해양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조선해양산업 육성과 엔화 약세에 힘입은 일본의 조선해양산업 회복, 국제적 유가 인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양플랜트산업의 현 위기상황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등 산업용지 적기 공급, 해양플랜트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및 네트워크화, 주요 기술 국산화를 위한 고급 설계엔지니어 양성,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에 힘쓰고, 단기적으로는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의 자금난·경영난 지원, 오일메이저 실적 확보를 위한 밴드 등록 및 인증지원 등 컨설팅 및 사업화 지원을 주문했다.

홍준표 지사는 유가인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플랜트 산업전망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같이했으며 앞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이런 시기에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과 같은 산업 투자 집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선에 비해 열세에 있는 해양플랜트 핵심설계 엔지니어링 역량을 개발하고, 20% 정도인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60%까지 끌어올리는 등으로 세계 제1 조선해양강국을 유지하고, 해양플랜트산업을 경남 미래 50년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에서는 2012년 수립된 '조선해양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올해 2월부터 재수립 추진 중에 있어 이날 참석한 학계 전문가들의 자문 의견이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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