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소유' 대우건설·KDB생명, 결별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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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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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B생명, 엿새간 대우건설株 130만주 매각

  • 추가매각 시 최대주주 같은 대우건설과 결별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국내 중형 생명보험사인 KDB생명이 대우건설의 주가 상승 타이밍을 노려 보유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KDB생명은 결제일 기준 지난 4일 대우건설 보통주 29만6288주를 1주당 8160원씩, 총 24억1771만원에 장내매도했다고 10일 공시했다.

KDB생명이 대우건설 주식을 매각한 것은 올 들어 네 번째로, 불과 엿새 사이 100억여원을 받고 보유 주식의 절반 이상을 팔았다.

KDB생명은 앞선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세 차례로 나눠 보통주 100만주를 총 77억6200만원에 장내매도했다.

잇따른 주식 매각에 따라 KDB생명이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은 200만주(0.48%)에서 70만3712주(0.17%)로 129만6288주(0.31%포인트) 줄었다.

KDB생명은 이익 실현 차원에서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는 입장이지만, 추가 매각 가능성도 열려 있어 사실상 주인이 같은 대우건설과 KDB생명이 결별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는 KDB밸류제육호 유한회사, KDB생명의 최대주주는 KDB칸서스밸류 유한회사로 실질적인 최대주주는 KDB산업은행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주가가 올라 매수가 대비 차액을 남기기 위해 주식을 매각했다”며 “잔여 주식 매각 여부는 향후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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