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만리장성 프로젝트’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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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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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관광객 및 중화권자본 유치 위한 10대 추진과제 설정

  • 조직 내·외부를 망라하는 만리장성 프로젝트 추진단(T/F) 대폭 확대 개편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10일 만리장성 프로젝트 추진단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중국 관광객 공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만리장성 프로젝트’는 오는 2017년까지 중국 관광객 100만 명 유치와 중화권 자본 3조원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이를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추진단을 확대․개편하고, 도청 내부조직뿐만 아니라 경북관광공사·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경북행복재단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외의 저명한 중국 전문가, 여행업·관광업 대표 등이 참여하는 ‘차이나 포럼’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마케팅 강화,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10대 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권역별 특성화 및 킬러콘텐츠 육성 전략이다. 이는 북부내륙권, 동해안권, 서부권, 대구근교권으로 구분하고 권역별로 중국관광객이 선호하는 킬러콘텐츠를 집중 육성해 나간다.

또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구미컨벤션센터(GUMICO), 안동 세계유교컨벤션센터 등 삼각 축을 거점으로 하는 경북 MICE 산업 육성 전략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두만강 하구의 북·중·러 무비자 관광특구 개발에 따른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영일만항 크루즈항 조기 개발과 마리나항 확충에 나선다. 대구공항·청주공항 등 인근 국제공항을 연계한 접근인프라 개선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속도를 낸다. 안동, 구미, 경주, 경산 등 권역별로 거점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중국 주요병원과 제휴협정하고 외국인 전용병동 설치 등 외국진료 기반을 강화, 결혼이민여성, 중국전문가 등을 활용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저가 실속형 문화체험 및 숙박시설도 확충하고 백두대간․동해안․3대 문화권 등 풍부한 경북 문화유산 및 자연환경을 활용한 중화권 자본유치에도 나선다.

주낙영 도 행정부지사는 “우선 단기적으로는 오는 4월 12일부터 개최되는 2015년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을 시작으로 2015년 경주실크로드 문화대축전 등 경북도 3대 국제행사 등을 통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것” 이라며,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포항영일만항 크루즈 부두 조기개발, 마리나항 확충, 실속형 게스트 하우스 확대 등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병행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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