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최경주, 미국PGA투어 발스파챔피언십에서 마스터스 티켓 ‘조준’

  • 12일 티오프…우승해야 13회 연속 출전 길 열려

최경주가 이번주 미국PGA투어 발스파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노린다. 우승시 2015마스터스 출전 길이 열린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최경주(SK텔레콤)가 12년 연속 이어온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출전 기록을 연장할 수 있을까.

최경주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리조트 쿠퍼헤드코스에서 열리는 미국PGA투어 발스파챔피언십(총상금 590만달러)에 출전한다.

최경주 외에 배상문 박성준 그리고 대니 리, 존 허, 케빈 나 등이 출전한다. 노승열(나이키골프)과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이번주에도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배상문과 케빈 나는 이미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노승열과 제임스 한도 마스터스에 나간다.

문제는 최경주다. 최경주는 2003∼2014년 12년간 마스터스에 출전해왔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다 출전 기록이다.

그런데 올해는 아직 마스터스 출전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의 세계랭킹은 132위로, 마스터스 출전 기준인 ‘세계랭킹 톱50’와는 간격이 너무 크다.

최경주가 올해 마스터스에 나가려면 마스터스(4월9∼12일) 전에 열리는 미국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수밖에 없다. 마스터스 전에 열리는 대회는 발스파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다음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오는 26일 시작되는 발레로 텍사스오픈, 마스터스 직전주에 개최되는 셸휴스턴오픈 등 4개다. 그 가운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는 톱랭커들이 많이 출전하기 때문에 최경주의 우승확률은 그만큼 낮다. 결국 발스파챔피언십과 텍사스오픈, 셸휴스턴오픈에서 집중적으로 우승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할 듯하다.

발스파챔피언십에서는 톱랭커들이 거의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을 치른데다, 마스터스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무대 진출 당시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서부터 결정적 고비 때마다 ‘뒷심’을 발휘해온 최경주가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2015마스터스 출전권을 딸 지 지켜볼 일이다. 또 우승이야말로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대표선수로 뽑힐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최경주는 12일 오후 1시20분 해리스 잉글리시, 부 위클리(이상 미국)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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