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이미지 'IT첨단'에서 'K팝'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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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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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한국'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이미지가 'IT첨단'에서 'K팝'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지난해 11월 전세계 14개국 5천600명을 대상으로 해외한류실태조사를 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17.2%가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K팝'을 꼽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조사에서 'IT첨단산업'이 1위로 지목된 것에서 변화된 양상이다.  2위는 '한식'(10.5%), 3위는 'IT첨단'(10.4%)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있는 한국문화콘텐츠로는 절반에 가까운 42.6%가 '한식'을 손꼽았다. 이어 '음악'(36.4%), '패션'(35.3%), '영화'(29.7%), '드라마'(28.2%), '게임'(26.9%) 순으로 나타나 한국대중문화의 인기가 한식, 패션 등 생활문화 전반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류의 지속 가능성에 관한 설문에선 '4년 이내에 끝날 것'이라는 응답이 직전 조사 대비 4.4%포인트 줄어든 57.2%로 나타났다.

지속 기간을 '5~9년'과 '10년 이상'으로 내다본 비율도 각각 3.6%포인트와 0.7%포인트 증가해 한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예전보다 다소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한류의 주요 국가인 일본은 '4년 이내 끝날 것'이라는 답이 84.3%로 여전히 높아 반한 감정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일본 팬 40%는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콘텐츠 이용량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인식했다.

나머지 조사 대상국에선 한류 이용량이 1년 전보다 상승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흥 한류 지역인 브라질은 K팝 이용량이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답이 76%에 달했다.

한류 콘텐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해결돼야 할 사안으로는 14개 국가 응답자의 49.6%(중복응답 허용)가 '공용어나 자국어로 된 한국문화 정보 부족'을 꼽았다. 그 뒤를 이어 44.5%가 '콘텐츠 자막 더빙 부족'을 지목했다. 이 외에 '한류 체험 기회 부족'(42.8%), '콘텐츠의 비싼 가격'(40.6%) 등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한편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해외에서의 한류 실태를 파악하고 한류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호주, 미국, 브라질, 프랑스, 영국,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해외한류실태조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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