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경찰서(서장 이자하)가 신속한 상황전파 및 수색으로 자살의심자를 구조했다고 11일 밝혔다.
9일 오후 "동생이 농약 2병을 구매한 후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왔다"는 신고자의 신고를 받고, 여성청소년계 황윤미 경위와 유범식 경사는 최종 위치값이 조치원읍 봉산리로 현출돼 오봉산 일대를 집중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상자가 농약을 소지했고 자살을 기도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 수색장소를 고복저수지로 변경, 도로변 주차차량 및 주차장을 재차 집중 수색하던 중 신고자가 알려준 차량번호와 동일한 차량이 세종시 고복리 소재 '민락정' 앞 도로변에 세워져 있는 것을 찾았다.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즉시 차문을 연 순간 자살하기 위해 농약병을 딴 채 옆에 두고 망설이고 있는 대상자를 발견, 긴급히 농약병을 낚아챈 후 20여분간 가량 설득해 자살을 단념토록 한 후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해 주위사람들은 두경찰관에게 칭송이 이어졌다. .
대상자의 가족은 "돈 없이는 살아도 아들 없이는 못산다"라고 하면서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줘서 고맙다”고 눈물을 흘리며 거듭 고맙다고 했다.
이자하 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상황전파 및 출동 수색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세종경찰은 시민의 안전과 국가의 질서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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