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화이트데이에 연인 등에게 속옷을 선물하는 남성이 증가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11번가에 따르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전체 여성 언더웨어 구매자 중 남성이 차지한 비중은 평소보다 30%에 늘었다. 10% 수준이던 것이 3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이 기간 연인끼리 함께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커플 속옷’ 매출은 평소보다 43% 급증했다. 최근엔 ‘디즈니’ ‘마블’ 등 성인들도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재미있는 커플 속옷이 속속 출시돼, 연인 선물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 언더웨어 중에서는 평소에 선뜻 시도하지 못하는 과감한 ‘섹시’ 스타일 속옷의 매출도 평소보다 30%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화이트데이에 여자친구에게 꼭 필요한 속옷을 선물하는 남성이 증가하는 등 기념일 선물 문화가 실속을 챙기는 분위기로 변화하는 추세다”며 “화이트데이 시즌엔 자기 자신에게 봄 맞이 속옷을 선물하는 여성들도 의외로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봉제선이 없어 편안함이 강조된 심리스(Seamless) 브라와 팬티, 노 와이어 브라, 남성용 분리 팬티 등 기능성이 확대된 속옷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봄 신상으로 출시된 화사한 파스텔톤 속옷들이 앞으로 다가올 로즈데이(5월 14일), 성년의 날(5월 18일) 등 기념일까지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선물로 인기 있는 속옷을 최대 40% 할인하는 ‘로맨틱 화이트데이 언더웨어 기획전’을 오는 16일까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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