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복권·땅투기 안해… 요행 안 바란다” 말한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 비리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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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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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대종상영화제]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일광공영의 이규태 회장이 비리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과거 그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오전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이규태 회장을 체포하고 일광공영의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등 1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합수단은 “일광공영은 1300억 원대 공군 훈련장비(EWTS) 관련 사업에 납품대금 부풀리기 등의 수법을 통해 거액의 정부 예산을 타낸 뒤 리베이트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회장은 “주식 안 하고 복권 안 사고, 땅 투기 안 합니다. 요행으로 되는 일에는 내 삶을 허비하지 않아요”라고 소신을 말했다.

이어 “스스로 노력한 결과의 산물로 기뻐하는데 길들여진 거죠. 노력 없이 거저 얻어진것으로는 즐거움을 전혀 느낄 수가 없어요”라고 덧붙였다.

이규태 회장은 2013년부터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지난 1월 배우 클라라와 계약 갈등 문제로 논란이 됐던 연예기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의 회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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