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실습교재 ‘한의학 한자 1000’발간…한의학 교육과정 99% 포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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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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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학 여는 열쇠 ‘한의학 필수한자’쓰면서 익힌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채한(사진) 교수 [사진=부산대 제공]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대(총장 김기섭)는 이 대학 연구팀이 ‘한의학 교육용 필수한자’를 발표한 지 4년 만에 이를 대학 교육현장에 활용하기 위한 실습교재인 ‘한의학 한자 1000‘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쓰기 실습교재로 새로 발간되는 ‘한의학 한자 1000’에는 한의학 교육용 필수한자 1000자의 뜻과 음·획순·부수·총획수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따라 쓰기 등 한자 익히기에도 알맞게 구성됐다.

한의학 교육용 필수한자 1000자에는 신체 부위인 비장(脾) 신장(腎) 방광(膀胱) 오줌통(脬) 밥통(脘) 배꼽(臍) 태아(胎)에서부터 인삼(蔘) 생강(薑) 쑥(艾) 진료(診療) 설사(泄瀉) 이질(痢) 진액(津液) 오줌(尿)과 같은 한의학에서 흔히 사용하는 한자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한의학 한자 1000’ 발간은 부산대 특성화사업단인 ‘전통의학지식사업단’의 첫 번째 성과다.

이번 교재 발간에는 부산대 전통의학지식사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산대 한문학과 김승룡 교수와 한의학전문대학원 채한 교수가 참여했다. 두 교수는 전문성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이 이뤄지도록 교재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통의학지식사업단은 한의학 교육용 필수한자의 공인인증 CBT(Computer Based Test)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교재 발간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앱과 인증 평가로 이어지는 일관체계를 완성해 전통의학 지식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새로운 실용 인문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성장에 탄력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통의학지식사업단은 전통의약 지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교재가 전통의학을 교육하는 대학(한의대, 한약학과, 간호학과)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종사자나 전통의학 연구자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대 채한 교수는 "전통의학에는 수천 년간 쌓아 온 한국인의 실용지식들이 담겨 있으며, 새롭게 조명되어야 할 것들이 많다"며 "지금까지는 이러한 지식들을 활용함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대부분 한자(漢字)로 쓰여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채 교수는 이어 "대학의 한의학 교재들도 한자가 많아 초심자로서는 부담감과 함께 두려움이 먼저 드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김승룡 교수는 "한의학 한자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은 한의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이 교재는 한자를 획순에 맞게 직접 써보면서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 앱과 함께 보다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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