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김난도 교수 "'아프니까 청춘이다' 구조적·사회적 문제 편집돼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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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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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저서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편집상의 아쉬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난도 교수는 11일 서울 여의도동에서 열린 KBS1 새 교양프로그램 ‘명견만리’ 기자간담회에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2010년에 쓴 책이다. 애초 대학생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 청춘이 아플 수밖에 없는 사회적 문제, 구조의 문제에 관한 논문을 여러 편 소개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하지만 편집을 거치면서 논문이 빠지고 에세이가 됐으며 대학생에서 청춘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결론적으로 맞은 편집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청춘이 아플 수밖에 없는 구조적 이유를 못 담아서 속상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국 청년에게 도전 정신, 창업가 정신을 이야기할 때 단순히 등만 떠밀어서는 안된다. 제도적 지지가 있어야만 한다. 청년에게 힘을 내라고 이야기하지만, 힘을 내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KBS 새 교양프로그램 ‘명견만리’는 “밝게 미래를 본다”는 뜻으로 방송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렉쳐멘터리(Lecture+Dacumentary)이다. 강연자가 제작진과 직접 취재하며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강연하는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기존의 다큐멘터리보다 수용자 친화적이고, 인터렉티브하고, 쌍방향인 소통을 지향한다. 1회에서는 ‘트렌드 전문가’라 불리는 김난도 교수가 ‘두려운 미래, 중국 주링허우 세대’를 강연한다. 12일 목요일 밤 10시 KBS1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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