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 조교사, 마사회 부경경마 8대 조교사협회장에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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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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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옥 조교사]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에서 활동 중인 김창옥 조교사(11조, 53세)가 8대 부경경마 조교사 협회장에 취임했다.

김창옥 조교사는 지난 3월 11일(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대강당에서 8대 부경경마본부 조교사 협회회장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사에서 김창옥 조교사는 “올해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짧은 기간임에도 마필관계자 모두가 힘을 모아 경마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서울-부경경마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우승 행진을 이어가는 기적을 일궈냈다.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국제대회 우승 등 한국경마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경마시행의 중요한 축인 조교사협회장이라는 자리에 오른 만큼 공정경마 수호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해 경마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도 약속했다.

김창옥 조교사는 대표적인 기수 출신 사령탑으로 손꼽힌다. 1991년, 2001년 그랑프리 우승을 비롯해 9개의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은 물론 500승의 금자탑까지 달성한 바 있으나, 꿈을 이루기 위해 2004년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조교사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조교사는 경마의 시작과 끝을 총괄하는 사령탑이다. 경주마를 소유한 마주와 위탁계약을 맺고, 말을 경주에 맞게 훈련시키면서 어떤 경주에 어떤 경주마와 기수를 출전시킬지, 어떤 작전을 구사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심지어 경주에서 어떤 기수를 기승 시킬지 결정하는 것도 조교사의 몫이다. 이런 개별 조교사들이 모인 협회가 바로 조교사협회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소속된 32명의 조교사 전원이 회원이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32명만의 협회로 보일지 모르지만 한국경마에서 조교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결코 작은 단체로만 볼 수 없다. 또한 조교사들은 개별 사업주로서, 주 수입원인 경마상금의 규모와 배분방식 등 경마관련 정책에 관여하게 되는데, 이 때 전체 조교사들의 권익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는 일도 바로 협회장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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