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피아니스트 최혜연 첫 앨범 '선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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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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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팔꿈치 피아니스트 최혜연양(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1학년)의 첫 앨범 '선물'이 발매됐다.

 세 살 때 사고로 오른쪽 팔꿈치 아래 부분을 잃었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언니를 따라 우연히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고, 5년 전 현재 지도교사인 정은현(툴뮤직 대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피아노과 외래교수)을 만나면서 불굴의 의지는 예술이됐다.

 '희망의 메신저'가 된 최혜연양은 삶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연주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1년에 제4회 장애인 음악콩쿠르에서 교육부 장관 대상, 2013년에는 전국 장애 청소년 음악콩쿠르인 <기적의 오디션>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말에는 방송국의 후원으로 영국왕립음악원을 방문하여 혜연이와 똑같은 장애를 가진 영국의 왼손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매카시>를 만나 연주와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그동안 무대에서 실황으로만 들려주었던 혜연 양의 첫 번째 녹음으로, 총 3곡이 디지털 음원으로 수록되었다. 따뜻하고 정갈하게 편곡된 Amazing Grace(놀라운 은혜)를 타이틀로, 풍부한 화성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아름다운 스크리아빈의 작품 ‘왼손을 위한 프렐류드와 녹턴(A.Scriabin Prelude and Nocturne Op.9 For The Left Hand)’을 함께 싣고 있다. 특히 스크리아빈의 곡은 작곡가 자신이 골수염으로 오른팔에 장애를 겪고 있을 때 왼손을 위해 작곡한 곡이어서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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