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 2012년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우리나라 가수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의 유튜브 조회 수가 시스템의 표시 한계를 초과해 구글이 시스템을 바꿨다고 발표했다.
구글 유튜브 사업부는 10일(현지시간) 구글 플러스 게시물을 통해 "우리는 어떤 비디오의 조회수가 32비트 정수(2,147,483,647차례 조회)를 넘어설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싸이와 마주치기 전의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남스타일'의 조회수가 너무나 많이 나와 64비트 정수(9,223,372,036,854,775,808)로 업그레이드를 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64비트 정수는 64비트로 표현할 수 있는 정수를 뜻하는데, 부호를 표시할 경우 그 최소치는 '-(2^63)', 최대치는 '2^63 - 1'이다. '2^63'을 풀어쓰면 '922경3372조368억5477만5808'이 된다.
유튜브가 시스템을 만들 당시 21억여번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강남스타일의 등장을 계기로 922경여번으로 한계를 늘리게 된 것이다.
한국시간 11일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강남스타일 유튜브 비디오의 조회수는 22억6752만1463회였으며, '이 동영상이 마음에 들어요'라는 반응은 919만2783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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