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국제뉴스팀 기자 =중국 상하이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동전만 투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분노한 나머지 표발매기를 때려부수는 '분노의 타격'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저녁 중국 상하이 지하철 1호선 롄화난루(蓮花南路)역 앞에서 지하철 표를 사려던 한 남성이 갑작스럽게 옆에 있던 스테인리스 난간을 들어 지하철 표발매기를 때려부수려다 경찰에 연행됐다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 보도이 보도했다.
조사결과 이 남성은 표발매기에 'Only Coin(동전만 투입 가능)'는 메세지가 뜨자 화가 난 나머지 이 같은 폭력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은 이미 경찰에 연행된 상태다.
남성이 때려부순 해당 표발매기는 이미 심각하게 훼손돼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노의 타격' 장면은 지나가는 행인들이 촬영해 온라인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분노조절 장애인가", "생활고에 쩔어서 저지른 일이다", "동전만 가능한게 저렇게 분노할 일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상하이 사람이 그럴 리 없다. 아마 지하철 표발매기를 처음 사용해 본 농민공일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등 농민공에 대한 차별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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