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동해안전방초소를 지키고 있는 신도방어중대를 시찰했다"며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여정 동지가 동행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여정을 제외한 다른 동행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군부대 시찰에 두 남매만 나섰다고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김여정이 군사부문으로까지 활동 반경을 빠르게 넓히면서 북한에서 실세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통신은 먼저 "신도방어중대에는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연습소동을 미친듯이 벌리고 있는 미제 승냥이들과 졸개무리들이 덤벼든다면 무자비하게 죽탕쳐버리고야말 멸적의 의지가 끓어번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도방어중대는 강원도 원산에 있는 섬인 신도를 지키는 부대로 추정된다.
김 제1위원장은 훈련실과 초소 등을 돌아보고는 "해상으로 달려드는 적들을 철저히 소멸할데 대한 당의 군사전략적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서는 섬방어대들에 강력한 화력타격수단을 더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도방어중대를 '당 중앙의 뜨락과 잇닿아있는 동해관문의 전초기지'로 규정하고 "중대를 난공불락의 요새, 오늘의 월미도로 확고히 전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컴퓨터 자료전송체계를 통해 군인들이 매일 인민군신문을 정상적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중대에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선물하고 군인, 군인 가족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