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독수리 훈련도중 10억여 원 짜리 '소나' 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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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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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 도중 해군 링스 헬기의 잠수함 탐색용 음파탐지기가 동해에서 유실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국내 한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독수리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야간 해상 경계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잠수함 잡는 헬기로 유명한 해군 1함대 소속 링스 헬기가 강원도 동해상으로 출격했다.

그런데 훈련 도중 링스 헬기의 잠수함 탐색용 음파탐지기인 '대잠 소나'가 바다에 빠져 유실됐다.

링스 헬기가 소나를 쇠줄에 연결해 바다 속으로 투입한 이후 이 줄이 앞바퀴와 엉켜 끊어지면서 소나가 떠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10억원 안팎인 대잠 소나는 잠수함 경계 작전의 눈에 해당하는 링스 헬기 핵심 장비다.

앞서 지난 1996년과 1998년, 2005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이번까지 소나 5대가 해상에서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시속 30km에 이르는 강풍과 빠른 조류로 작전 상황이 매우 나빴다"고 밝혔다.

또 사고 해역의 수심이 수백 미터에 달해 사라진 소나를 다시 찾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대잠 소나를 지탱하는 쇠줄의 구조적인 결함 여부를 분석하는 등 정밀 조사는 물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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