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대한항공 김도희 승무원 땅콩회항 조현아 미국소송 “박창진도 가능성”…대한항공 김도희 승무원 땅콩회항 조현아 미국소송 “박창진도 가능성”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 당시 박창진 사무장과 조현아씨로부터 폭언을 당한 김도희 승무원이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11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김도희 승무원이 뉴욕 퀸즈 법원에 낸 문서를 보면 땅콩회항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박창진 사무장과 자신을 폭행하고 밀쳤으며 위협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변호인인 앤드루 J. 와인스타인은 인터뷰를 통해 "땅콩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이 박창진 사무장과 김도희 승무원을 모욕하고 피해를 준 것이 증거로 드러났다’며 "절제되지 않은 오만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도희 씨는 이달 18일까지 병가를 신청한 상태로 판결 결과와 소송액 등을 고려했을 때 땅콩회항 조현아 씨에 대한 미국에서의 소송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악의적으로 불법행위를 한 가해자에게 손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인정하고 있다.
또 김도희 씨는 소송이 진행되면 언론에 이 모습이 고스란히 비쳐지기 때문에 국내 소송을 부담스러워 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소장이 도착하지 않아 밝힐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은 박창진 사무장으로부터도 추가 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커 보이니다.
현재 박창진 사무장은 출근한지 5일만에 다시 병가를 내고 다음달 10일까지 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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