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운항인턴 채용제도를 운영하며 항공업계 취업의 문을 넓혔다.
‘조종사’가 되고 싶은 취업준비생들은 공군이나 비행전문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아시아나항공 운항인턴제를 통해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도 운항인턴(조종사) 공개 채용시험 원서접수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채용사이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원서 접수는 오는 19일 시작돼 4월 2일 오후 6시 마감된다. 운항인턴 지원자격은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토익 800점, 토익스피킹 5등급 이상이면 된다.
서류 전형에 합격하면 인적성 검사, 1차 면접 및 영어구술시험, 1차‧2차 건강검진, 임원면접을 통해서 최종 합격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상반기 채용에 약 25명의 운항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신기재 도입과 함께 급증하는 조종사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운항인턴 및 운항승무원을 꾸준히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올 한 해 동안 운항 부문에서만 약 150여명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운항인턴은 약 50여명 채용 예정이다.
이번 운항인턴 합격자는 해외 비행학교 교육 등을 포함한 기본면장 취득과정, 국내 민항기 훈련 등 약 29개월간의 교육을 통해 부기장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일반 기업을 다니다가 꿈을 찾아 아시아나항공 운항인턴으로 입사한 김효진 부기장(34)은 “조종사의 꿈을 가진 취업 준비생들에게 아시아나항공의 운항인턴 채용은 한줄기 희망과 같다”며 “공군이나 비행 훈련 전문 학교를 나오지 않아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항공사 입사 후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종사를 꿈 꾸는 주변 분들에게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늘어나는 해외 항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까지 A380 6대, 2025년까지 A350 30대와 A321 네오 25대를 도입함으로써 2020년 이후 100대 규모의 항공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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