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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켐텍 2차 전지 음극재 생산라인 증설, 연산 5400만t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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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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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켐텍(대표 조봉래)은 지난 10일 세종시 전의산업단지에 위치한 2차전지 음극재 공장에 연산 1800t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음극재’는 흑연을 원료로 사용해서 만드는 탄소 소재로 노트북PC·스마트폰 등 소형 정보기술(IT) 기기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2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소재다.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업체들이 세계 2차전지 시장에서 1·2위를 달리고 있지만 음극재는 대부분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음극재 시장 규모는 3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향후 IT·에너지 산업의 발전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포스코켐텍은 천연흑연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해 지난 2013년 국내 최대인 연산 3600t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을 적용한 고용량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음극재를 양산하는 등 2차전지 음극재의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품질의 완결도를 크게 높이는 한편 생산원가를 낮춰 수입제품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주문량을 크게 늘리는 등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증설로 포스코켐텍의 2차전지 음극재 생산능력은 연산 3600t에서 5400t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포스코켐텍은 인조흑연계 음극재의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인조흑연계 음극재는 포스코켐텍의 침상코크스 사업과 연계한 것으로 포스코켐텍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프리미엄 침상코크스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현재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침상코크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포스코켐텍이 추진하는 인조흑연계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포스코켐텍은 앞으로도 해외시장 공략 등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동시에 제품군도 확대함으로써 2015년 생산량을 종전 대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향후 포스코켐텍은 음극재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2020년까지 음극재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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