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전경련 통일경제위원장 “통일은 인구 3억 ‘동북아경제권’ 탄생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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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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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 통일경제위원회 위원장(전경련 명예회장)

손길승 통일경제위원회 위원장(전경련 명예회장)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통일경제위원장은 12일 “한반도 통일은 인구 3억의 ‘동북아 경제권이 탄생하는 기회”라고 역설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경련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9개 단체가 공동으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1회 평화통일 대토론회’에 참석해 발표를 통해 통일은 결코 ‘퍼주기’식으로 남한이 피해를 입는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남한과 북한의 역량이 결집된다면 북한이 자기 주도적인 발전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면서, 남한이 경제발전에 걸린 시간의 절반이면 북한이 오늘날의 남한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통일이라고 하면 ‘비용’을 떠올리고 남북관계는 ‘퍼주기’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남북한이 똑같은 DNA를 가지고 있으며 해방 이후 지금까지 벌어진 남북격차는 ‘비정상’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위원장은 “남북통일에 있어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인구 3억의 새로운 동북아경제권이 생겨날 수 있다”면서 “주변국과 상호이익을 공유함으로써 통일한국이 동북아와 극동지역의 미래를 창조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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