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수출, 소비재 시장 침투 전략으로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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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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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중국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수입국에 대한 수입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이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중국의 수입 감소는 중국의 수입정책 변화에 따른 것인만큼 국내 업체들이 이에 대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현대경제연구원 천용찬 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수입구조 변화와 시사점 - 대(對)중국 수출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중국은 주요 수입대상국인 한국, 미국, 일본, 독일로부터의 수입증가율 감소폭이 20~30%포인트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세계 및 중국 경기 둔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나, 중국의 수입정책의 변화도 큰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최근 무역 부가가치 제고, 산업구조조정, 신산업육성, 내수진작 등을 꾀하기 위해 저부가가치 상품수입을 엄격히 제한함과 동시에 특정 품목의 수입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등 수입확대 조치를 병행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2000년대에 들어서 가공무역을 본격 제한하면서 수입 및 수출금지 품목수를 꾸준히 확대, 2014년 개정안에서는 1871개의 가공무역금지 수출입 품목을 지정했다.

이 같은 중국의 수입구조 변화로 △국내 대중(對中) 가공무역 수출비중이 감소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중간재 수출 구조도 반제품 중심에서 부품부분품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중국이 내수육성을 위한 소비재 수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중국 소비재 시장 침투성과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2000~2013년 사이 중국 최종재 수입액은 490억 달러에서 3944억 달러로, 연평균 17.4%씩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중국에 수출하는 소비재의 비중은 2003년 25.2% 기록 후 점진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2014년 기준 17.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선순환적 산업생태계 조성 및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현지 수요에 기반을 둔 우리기업들의 제품개발, 사업화, 마케팅 협업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기업들의 판매채널 다양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망 구축과 수출기업의 소프트 파워 강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체제 마련 △한중 FTA등 대외 개방에 맞춘 부가가치 창출 방안 △중국의 에너지, 인프라 및 공공부문에 진출하는 등 중국 내수시장 진출 분야 다양화 적극 모색 등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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