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2%(10.24포인트) 하락한 1970.5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진 뒤 1988선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맞아 매물이 쏟아졌다. 외국인과 기관도 동반 매도에 나섰다.
증시에서 금리인하 자체는 물론 호재로 인식된다. 원화가치 약세를 불러와 수출주 채산성을 개선할 수 있다.
배 연구원은 "금리인하로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난다면 내수업종에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증권주는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건설주는 대출금리 하락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증권주도 저금리 기조 아래 투자 매력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종목 가운데 키움증권, 현대산업 주가는 이날 각각 4.25%와 3.49% 올랐다.
채권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 안에 금리를 또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현 수준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소수의견 2명이 존재할 정도로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4월 수정 경제전망치 달성 여부와 미 금리인상 시기에 달려 있는데,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채권시장은 낮아진 기준금리 대비 적정스프레드를 탐색하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고, 단기물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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