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19살 이후 32년간 폭행..서세원 목사되면 모든게 달라질 줄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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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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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19살 이후 32년간 폭행..서세원 목사되면 모든게 달라질 줄 착각"[사진=서정희 "19살 이후 32년간 폭행..서세원 목사되면 모든게 달라질 줄 착각"]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서세원(59)의 상해 공판 증인으로 참석한 서정희(55)가 32년간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1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3단독(재판장 유환우)은 서세원에 대한 상해 혐의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서정희는 19살 이후 지옥같은 결혼 생활을 고백했다.

서정희는 "제가 남편이 바람 한번 폈다고 폭행 한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 줄 아십니까"라며 "32년간 당한 것은 그보다 훨씬 많지만,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고 폭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정희는 이어 "32년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 며 "방안에서 목을 졸랐을 때는 내 혀와 눈알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서정희는 "남편과 19살에 처음 만났다. 성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당한 채 수개월간 감금을 당했다" 며 "이후 32년간의 결혼생활은 포로 생활이었다"고 충격적인 말을 했다.

서정희는 그동안 참고산 이유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한번도 그러한 남편에 대해 밝히지 않았던것은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걸 바꿀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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