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작년 전국 들에서 발생한 화재는 1,388건, 인명피해는 30명(사망 6명, 부상 24명)이었다. 이 가운데 논·밭두렁에서 발생한 화재가 395건(28.4%)로 가장 많았으며, 인명피해도 9명(사망 2명, 부상 7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만 해도 논·밭두렁 화재가 48건이나 발생해 작년 월평균 33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본격적인 영농준비가 시작되는 3월엔 더 많은 화재 개연성이 있고, 최근 이어지는 산불의 경우에는 영농 부산물 소각과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해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논·밭두렁 소각이 병해충 방지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며, 오히려 요즘처럼 강한 바람에는 대형화재나 산불로도 번질 수 있다”며, “영농 부산물을 소각할 때에는 마을 공동으로 수거해 소각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관할 소방서에도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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