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은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배포한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과 고객 만적도 향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한해 동안 현대차의 경영 여건과 관련 그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글로벌·브랜드 경영을 통해 성장과 발전을 지속했다”고 자평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96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판매 실적을 올렸다”며 “인터브랜드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한 40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그동안 중점 추진해 온 품질 경영을 더욱 강화해 고객 믿음·신뢰에 보답하고 다수의 전략 차종과 친환경차 출시를 통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친환경차 분야의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 확대해 원천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지속시켜 나갈 것”이라며 “우수한 연구 인력에 대한 채용과 산학 협력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성품질 수준을 향상시켜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고 전세계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마케팅 능력 개발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기업시민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사회공헌 활동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적극 앞장설 것”이라며 “고객과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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