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중학교부설방송통신중학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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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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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방송통신중학교]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교육청은 14일 아현중학교에서 서울 최초의 방송통신중학교인아현중학교부설방송통신중학교를 개교 및 입학식을 개최한다.

방송통신중학교는 중학교 학력이 없는 학습자들이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는 정규 공립 중학교로 월 2회 토요일에 출석 수업을 진행하고 평상시에는 모바일기기와 인터넷 등 온라인으로 수업을 해 직장생활 등 다른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형태의 학교다.

신설 아현중학교부설방송통신중학교 학식에는 배움의 의지가 넘치는 만학도 어르신 등을 포함한 성인 202명, 학업포기나 가출 등으로 중학교 과정을 중단했거나 다문화가정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청소년 17명 등 총 219명의 신입생이 참석한다.

이번에 입학하는 신입생 중, 베트남 이주여성 원모씨는 “베트남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에 다니지 못했고 한국에서 가정을 이루게 되면서 학업을 포기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아기를 키우며 원격으로 중학교 졸업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가족들도 만학의 꿈을 이루는 것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시에는 중학교 학력이 없는 54만명의 시민이 있다”며 “올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교하는 아현중학교부설방송통신중학교를 성공적인 교육의 장으로 운영하고 향후에는 학교밖 청소년과 만학도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송통신중학교 추가 개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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