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7단 DCT 탑재한 ‘KX3’로 중국 소형 SUV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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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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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양산 시작, 연평균 7만대 이상 판매 목표

12일(현지시간) 중국 하남성 정주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KX3’ 신차 발표회에서 기아차와 둥펑위에다기아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기아자동차가 전용 차를 선보이고 본격 진출에 나선다.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12일(현지시간) 중국 하남성 정주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중국 전용 소형 SUV인 ‘KX3’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기아차 중국전략담당 최성기 사장과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등 회사 관계자와 염성시 정부기관 관계자 등 630명이 참석했다.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중국에서 출시하는 KX3는 ‘자신감 있게 나아가다’라는 뜻의 ‘傲跑(아오파오)’라는 중국어 차명이 붙었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동급 최강 동력성능 및 우수한 안전 성능, 넓은 실내공간과 승차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

또한 1.6ℓ, 2.0ℓ 가솔린 엔진 모델과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를 장착한 1.6ℓ 터보 GDI 엔진 모델로 구성됐다. 전장 4270mm, 전폭 1780mm, 전고 1630mm, 휠베이스(앞뒤 축간 거리) 2590mm로 최고 출력 161마력, 최대토크 25.5 kg·m의 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ℓ당 13.16~14.70km다.

HID 헤드램프와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리어콤비램프, 파노라마썬루프, 투톤 바디칼라 등을 적용했다. 6에어백, 주행안정성제어장치(ESC), 경사로밀림방지(HAC), 경사로저속주행장치(DBC) 등 안전 사양을 장착해 중국 C-NCAP 충돌 테스트 별 5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버튼시동시스템, 리어벤트, 슈퍼비전클러스터, 유보(UVO) 텔레매틱스시스템 등 편의사양도 장착했다.

현재 중국 SUV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 준중형 시장에 이어 둘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게 기아차 설명이다. 지난해 소형 SUV 판매량은 40만대 이상으로 전년 대비 154% 성장했다.

기아차는 KX3 출시로 스포티지·스포티지R로 SUV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KX3를 연평균 7만대 이상 판매해 중국 소형 SUV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시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광저우모터쇼에서 KX3 콘셉트카를 공개했으며 전국 14개 우수 딜러 및 중국 기자단 초청 시승회, 지역 시승행사 등을 개최한 바 있다. KX3 중국어 차명 공모에는 약 200만명이 참여했고 다양한 홍보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도심 로드쇼 및 주요 지역 신차발표회, 딜러별 시승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소남영 부사장은 “KX3는 기아차 패밀리룩을 바탕으로 중국의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성능을 두루 갖춘 중국 전용 소형 SUV 차”라며 “최근 급속한 성장세인 중국 소형 SUV 시장에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올릴 전략 차종”이라고 전했다.

한편 KX3는 지난달 27일부터 장쑤성 옌청시에 위치한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기아자동차 'KX3'.[사진=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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